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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동사니를 잘 정리해두는 것의 단점

by 캐러맬 2021. 5. 2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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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안의 잡동사니들이 잔뜩 어지럽게 있을 때에 이 것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정리해놓을 수 있을까 고민에 잠기게 된다. 그런데 여기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. 잡동사니를 정리하지말고 그냥 갖고 있지를 말라는 것이다. 

정리하는 대신 아예 소유하지 않는 것이다. 미니멀라이프의 실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. 우리는 소유하는 것이 정말 많아 수많은 물건들로 집이 가득차 있다. 물건을 계속해서 사들이기는 하지만 버리는 일은 거의 없기도하다. 

 

가득찬 물건을 잘 정리할 방법으로 정리도구를 구매하는 대신 소유한 물건을 줄여보는 것을 제안해본다. 정리는 어차피 가지고 있는 것을 더욱 보기좋게 재배열하는 것일 뿐이다. 다시 또 원상복구 될 수 있다는 뜻이다. 

 

정리정돈의 단점은?

먼저 아무런 이득이 없다. 창고, 선반, 다용도실 등 우리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앞으로도,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필요한 물건은 아닐 것이다. 

 

그리고 돈을 더 쓰게 만든다. 집안 정리를 하겠다며 정리도구, 정리함, 수납용기를 사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봐야한다. 이런식이면 집을 더 큰 곳으로 옮겨야 하는 결론에 이르기때문이다. 정리를 할 것이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. 수납용기를 살 필요가 없게 된다. 

 

정리를 한다고해서 물욕을 다스릴 수 없다. 옷장을 정리하겠다며 시작한 정리정돈이 어느새 입을 옷이 없다며 새 옷을 사고싶어지게만드는 경험이 있을 거라고 본다. 자꾸만 더 많이 소유하려는 생각은 정리정돈을 잘 해놓는다고해서 없어지지 않는다. 

 

물건을 반듯이 정리하거나 수납함에 넣어 눈에 보이지 않게 하면 더이상 의미가 없다. 대신 집안에서 소유물들을 제거하면, 우리의 새로운 가치, 열정,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된다. 내 생활을 한 번 점검하고 돌아볼 기회가 된다. 

 

정리정돈을 깨끗해진 상태는 잠시동안은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할 수 있다. 하지만 이것이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전체적으로 바꾸거나 건강을 위한 변화를 일으키지는 못한다. 집은 계속 좁고, 수입은 그대로이고, 시간도 늘 부족하다. 잡동사니를 정리하는 것으로는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다. 

 

반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잡동사니를 하나둘 없애보면 그 행동 자체만으로도 나의 생활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. 일시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선순환이 되면서 계속해서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. 내가 가진 소유물을 당근마켓에 팔던, 기부를 하던, 누군가에게 주던 꼭 필요한 사람에게 사용될 수 있는 기회도 된다. 

 

소유물을 없애는 것은 우리에게 자유로운 기분을 주고 계속해서 더 많이 갖고 싶어하는 물욕을 없앨 수 있다. 물욕을 잠재우면 내 삶에 새로운 가치가 보이고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. 내생활과 집을 진짜 정리하고 변화시키고 싶다면 필요없는 물건을 없애보자. 쓰레기봉투를 들고 집 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없애보자. 

 

기부할 수 있는 것은 따로 빼내어 기부를 하고, 중고거래가 가능한 물건은 팔아서 저금을 하자. 이 것을 습관화하면 다시 잡동사니가 쌓이는 일도 생기지 않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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